전윤식 SSI KOREA 신임 본부장 인터뷰 (2015.1/2월호)

 

먼저 SSI KOREA 본부장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다이빙은 언제부터 시작하셨고 다이빙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가 있었나요?

1987년 다이빙을 취미로 시작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아무런 경험도 없이 사업을 시작해 실패하면서 다시는 사업을 하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좋아하는 다이빙에 전념하였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다이빙을 업으로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속초로 이사를 하면서 속초에 있는 다이빙 샵과 인연이 되어 업으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다이빙 샵을 운영하다보니 강사가 절실히 필요해서 잠수협회 강사 교육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강사로서의 삶이 시작되었고, 제가 은근히 배움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보니 많은 교육단체의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많은 교육단체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다는 것인데 SSI 교육단체에 보다 큰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한때는 내가 왜 이렇게 여러 교육단체의 교육에 집착을 하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때 다양한 교육을 받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되어 나름 교육에 대한 열정이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던 중 SSI 단체의 교육을 받으면서 더 이상 다른 교육을 받지 않았습니다. SSI는 모든 등급의 교재가 준비되어 있었고, 교육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정착되어 있는 것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유일하게 딜러시스템이 만들어진 교육 단체인 것도 저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SSI 교육 시스템에 무척 만족하시는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SSI 교육 시스템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요?

SSI는 딜러시스템이 만들어진 교육단체이다 보니 강사들이 딜러에 소속되어 활동하면서 교육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구조상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가정학습이 가능하고, 자신의 속도에 맞게 집에서나 퇴근 후 편한 시간에도 교육이 가능하게 되니 시간이 많지 않은 현대인들에게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이러한 교육방법은 반응이 좋았고 다양한 사람
을 다이버로 유도하는 데 획기적인 방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기존 강사들에 대한 업데이트가 원활히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교육 단체에서 새로운 업데이트 내용이 있다면 본부에서 딜러를 상대로, 딜러는 소속 강사들을 상대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빠르게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SSI 교육단체의 평가관은 얼마나 하셨는지, 또 평가관으로서 활동을 하셨던 것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어느덧 SSI의 평가관이 된 지도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평가를 진행하였지만 할 때마다 매번 긴장이 됩니다. 평가를 할 때마다 혹시라도 잘 못 듣지나 않았는지, 잘 못 보지는 않았는지 그래서 제가 잘 못 판단하는 것은 아닌지 늘 주의합니다. 자칫하면 나의 실수로 인해 후보생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경우에는 후보생보다 제가 더 긴장할 때도 있습니다.

 

SSI 교육단체가 언제 한국에 들어왔고 어떻게 발전해왔는지요?

지난 1990년대에 처음으로 SSI 단체를 김재영 씨가 한국에 들여왔고 많은 변화와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면서 오늘의 SSI가 확고히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와 성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의 SSI는 교육단체 중에는 메이저급이라 감히 자부합니다. 이러한 자부심은 SSI의 토털 티칭 시스템과 SSI에 속해있는 모든 교육자들의 노력의 결과에서 생겨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1대의 김재영 씨, 2대의 이명섭 씨, 3대의 이신우 씨, 4대의 우대혁 씨와 교육담당관이신 강영천 교육 담당관님이십니다. 이런 분들의 열정과 노력이 SSI가 한국에서 메이저로 성장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개인적으로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제가 혹시라도 이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2014년 SSI 교육단체가 헤드그룹에 인수·합병되면서 변화가 있었는데요. 이러한 소식은 다이빙계에서도 깜짝 놀랄만한 빅뉴스였습니다. 지난 한 해 어떤 변화들이 일어났는지요?

네, 맞습니다. SSI HQ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미국에서 독일로, 그리고는 헤드그룹으로의 운영주가 바뀐 것입니다. 독일에서 헤드그룹으로 이전되는 시점에는 이신우 씨가 한국본부를 운영하고 있을 때이고 이러한 변화로 인해 한국도 본부가 헤드그룹 소속인 마레스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2014년에는 스쿠버 다이빙계가 침체되는 한해이기도 했고, 저희 단체도 변화를 받아들여야 하는 시기였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교육단체도 그러했을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불행한 사건인 세월호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체적으로 소비가 위축된 것이 원인이 아니었나 추측해 봅니다.

 

헤드그룹이 SSI 교육단체를 인수합병하고 나서 SSI의 운영방식도 내부적으로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어떤 점이 달라지고 있나요?

2014년 헤드그룹이 SSI를 인수한 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교육단체를 인수하는 것은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인수에 그치지 않고 지난 1년간 인수 비용보다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는 모든 교육, 교재, 자격증 등이 모두 디지털화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매뉴얼이나 자격증, 로그북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이 모든 것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이나 태블릿에서 보고, 쓰고, 증명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바로 지금 스마트시대라는 현실에 가장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SSI 교육단체일 것입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최초로 시행하고 있고, 헤드그룹이 SSI의 교육단체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심스러운 질문입니다만, 어떻게 본부장님으로 취임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한국에서 SSI를 마레스가 인수하고 난 후 마레스의 대표이신 우대혁 씨가 본부에 와서 일을 같이 하자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저의 계획은 필리핀에서 리조트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상태여서 벌여놓은 일들이 많아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꿈을 접기가 쉽지 않아 많이 망설이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렇다면 꿈을 포기하시고 SSI KOREA의 배를 타고 또 다른 꿈을 꾸게 되신 동기가 무엇입니까?

우대혁 대표와 강영천 박사님의 공통된 생각 중의 하나가 어느 한 사람의 생각과 취지로 단체를 끌고 나가기보다는 3명이 머리를 맞대면 좀 더 나은 방법과 길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고민도 많이 하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였습니다. 그러다 강영천 교육담당관님도 권유를 해주시고 그 후 우대혁 대표와 강영천 교육담당관님과 상의 끝에 몇 가지 목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1. SSI 교육에 종사하는 모든 강사 이상의 멤버들의 퀄리티를 높여야 한다.
2. SSI 트레이너들의 생각의 변화 (주인의식을 갖는다.)
3. SSI 강사들과 센터, 그리고 트레이너들의 화합
4. 몇 년의 기간이 지나면 우리를 이어 SSI를 끌어갈 젊은 인재들이 필요하다.
5. SSI의 웹상에서의 홍보

이런 공통된 의견들이 일치되어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SSI KOREA 본부장으로서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일단 올해는 SSI KOREA 내부의 결속과 화합을 목표로 삼을까 합니다. 이런 목표가 이루어진다면 자연스럽게 SSI는 좀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물론 지금 당장에 닥친 현안들이 많습니다. 수중레저법안, 연안법 등 다이빙 관련 법안들을 상정하는 데 노력을 하고 싶고 이런 부분은 다른 교육단체들과 다이빙을 사랑하고 즐기는 모든 분들의 숙제이기도 합니다. 또한 외부에서는 이상한 소문이 들려오기도 하지만 그 소리보다는 소신껏 SSI KOREA를 건강하게 육성하는 데 힘을 쓰고, 그 무엇보다 먼저 SSI KOREA에 소속된 회원들 모두 화합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제 소원이기도 합니다.

 

긴 시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년은 SSI KOREA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원하는 일이 모두 성취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2015년 한층 변화된 SSI KOREA가 활성화되는 시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SSI KOREA 전윤식 신임 본부장 경력

1993 한국잠수협회 강사
1994 SEA 강사
1995 NAUI 강사
1996 한국잠수협회 교육관
1997 PADI 강사
1997 SSI 강사
1999 SSI 트레이너
2005 SSI 평가관
2015 SSI 본부장 취임

글쓴날 : [14-12-01 15:31] 스쿠바다이버기자[diver@scuba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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