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s Smarter - You or a Sponge? (2018년 1/2월호)

누가 더 똑똑할까 - 인간 아니면 해면?

I have been challenged to attempt to consider the answer to an almost impossible question ? Who is smarter ? The highest, most advanced animal on the planet, or the lowest, most primitive animal? So I guess that means you and me versus a lowly encrusting marine invertebrate ? the sponge. Aside from the obvious ? I think (and hope) you will find the comparisons interesting, and thought provoking. Over millions of years ? who has been the most successful creature to tolerate environmental change and disturbances? Which lives communally with no political drama, political upheaval, territorial or ethnic disputes and wars? Which has become self sufficient, without the need of advanced technologies, medical advances and subsidized incomes? Is it possible that a mere filter feeder with no brain might out compete us in the “smarts” game hands down? Let’s see.


누군가 내게 황당한 질문을 던지면서 대답해보라고 한 적이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고등이고 진보된 동물과 가장 하등이고 원시적인 동물 중 누가 더 똑똑하냐는 것이다. 짐작컨대 우리 인간과 하등의 고착 해양 무척추동물인 해면을 비교해보라는 것 같
았다. 명백한 사실을 차치하면 이러한 비교는 흥미롭고 생각해볼 만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수백만 년에 걸쳐 환경적 변화 및 방해를 감내한 가장 성공적인 생물은 무엇인가? 이 생물은 정치 드라마, 정변, 영토 또는 민족 분쟁 및 전쟁 없이 공동으로 살지 않는 가! 이들은 선진 기술, 의학적 진보와 보조금 급여 수입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자급자족을 해오지 않았는가! 뇌가 없고 그저 여과 섭식동물에 불과한 생물이 ‘두뇌’ 게임에서 우리 인간을 손쉽게 제압하리라는 것이 가능한가? 알아보자.

 

Just how smart is this colonizing lower invertebrate?

 Its evolutionary accomplishments tell the story.
군체를 이루는 이 하등 무척추동물이 얼마나 똑똑한 지?

 이 생물이 진화 면에서 이룩한 성과를 보면 그 답이 있다.

 

 

This discussion is without question way out of the expertise of this marine biologist. I have no background in philosophy, neuroscience or psychiatry, and Lord knows I hate politics. But the question begs review ? how have sponges survived ice ages and the extinction of the dinosaurs and we have not? Does the inability to think, strategize, evaluate and plan ahead have an advantage over those creatures that can, when it comes to bigotry, hatred, survival and war? Certainly the old adage ? “survival of the fittest” is in play here. So who is the more fit?

 

이와 같은 논의는 분명 해양 생물학자인 나의 전문지식을 한참 벗어난다. 나는 철학, 신경과학 또는 정신의학 분야의 배경 지식이 없으며, 정치는 정말 싫어한다. 그러나 다음 질문은 검토해볼 만하다. 어떻게 해면동물이 빙하시대와 공룡의 멸종에도 살아
남았을까? 편견, 증오, 생존 및 전쟁과 관련된 일이라면 생각하고, 전략을 짜고, 평가하고, 미리 계획할 수 있는 생물에 비해 그
러한 능력이 없는 것이 이점이 되는가? ‘적자생존’이란 옛 말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누가 더 적자인가?

 

Sponges, like most filter feeders (we need to exclude the big boys like whale sharks, manta rays and baleen whales) have very primitive, basic reproductive strategies.

 

대부분의 여과 섭식동물(filter feeders; 고래상어, 만타가오리와 수염고래 같은 큰 녀석들은 제외해야 한다)처럼 해면동물은 매우 원시적이고 기초적인 번식 전략을 가지고 있다.

 

They don’t look very smart, but how have they survived ice ages

and the extinction of the dinosaurs.
이들은 그리 똑똑해 보이지 않는데도 어떻게 빙하시대와

공룡의 멸종에도 생존하였을까?

 

They are broadcast spawners. No courtship rituals, no pairing, no specialized reproductive genetalia are necessary. How simple is that? Just produce tons of sperm and eggs and let the water currents do their cupid thing.

 

이들은 대량 산란 동물(broadcast spawners)이다. 구애 의식, 짝짓기와 분화된 생식기가 필요하지 않다. 그 얼마나 단순한가?
그저 수 톤의 정자와 난자를 생성해 해류가 큐피드의 역할을 하게 하면 끝이다.

 

Sponges mature quickly with life cycles in the order of months to years, while humans do not become sexually mature for some 16-18 years and produce minimal number of offspring every 9 months. How inefficient? And let’s not even consider the cost of parenting, upbringing, education and launching each offspring. When considering lifecycles, all biological cost must be considered.

 

해면동물은 빠르게 성숙하여 생애주기가 대략 수개월에서 수년인 반면, 인간은 대략 16∼18년 동안 성적으로 성숙하지 않고 매
9개월마다 최소한의 자식을 낳는다. 이 얼마나 비효율적인가? 게다가 아이들의 육아, 양육, 교육과 사회 진출에 드는 비용은 고려조차 하지 않았다. 생애주기를 고려할 때에는 모든 생물학적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When was the last time you saw a sponge taking a young one to school or a soccer practice? Yeah ? right.

 

해면동물이 새끼를 학교나 축구 연습장에 데리고 가는가? 아니다.

 

Sponge spawning, releases gametes to the water column.
해면동물이 산란하여 생식세포를 수중으로 방출한다.

Several species of tunicates live harmoniously together.
여러 종의 멍게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산다.

 

I think to properly answer this question we should look at other species having similar ecologies, but might be strikingly different anatomically. The first group to come to mind is the tunicates or sea squirts.

 

이 글의 서두에서 한 질문에 적절히 답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생태를 가지지만 해부학적으로 현저히 다를 수 있는 기타 종들을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종은 멍게다.

 

This group of marine invertebrates looks so similar to sponges that they are often confused with them. The facts are that while sponges are the most primitive of the invertebrates, tunicates are in fact among the most advanced. These encrusting, filter feeders have an organ called a “notochord.” The notochord is the precursor to the spinal cord in humans. Although we categorize them as invertebrates (species without backbones), tunicates are actually more closely related to critters with backbones than to invertebrates. Evolutionarily they form a link between invertebrates and you and me.

 

이 해양 무척추동물은 해면동물과 아주 비슷해 보여 종종 해면 동물과 혼동된다. 사실을 말하자면 해면동물은 무척추동물 중에서 가장 원시적인 동물인 반면 멍게는 사실 가장 진보된 종에 속한다. 이들 고착 여과 섭식동물에는 ‘척삭(notochord)’이란 기관이 있다. 척삭은 인간 척수의 전구물이다. 멍게는 무척추동물(척추가 없는 종)로 분류되지만 무척추동물보다는 척추가 있는 생물과 오히려 더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진화상 멍게는 무척추동물과 인간 사이에 연결고리를 형성한다.

 

Another filter feeder worth comparison are the bivalve mollusks ? clams and scallops. Like sponges, their life style is simple? they are sessile and filter water for food and oxygen. They too have no brain and no notochord. Anatomically they are more advanced than sponges having a heavy shell for protection, but much less advanced than tunicates.

 

비교할 가치가 있는 또 다른 여과 섭식동물은 쌍각(bivalve) 연체동물인 조개와 가리비다. 해면동물처럼 이들의 생애주기도 단순하다. 이들은 고착 생활을 하고 물을 여과해 먹이와 산소를 얻는다. 이들 역시 뇌도 척삭도 없다. 해부학적으로 이들은 해면동
물보다 더 진보되어 있어 방어를 위한 무거운 껍데기가 있으나, 멍게보다는 훨씬 덜 진보되어 있다.

 

Like members of other invertebrate groups, sea squirts display

an amazing diversity of shape, size and color.
기타 무척추동물의 종들처럼 멍게는 형태, 크기와 색상이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다.

Scallops like sponges and tunicates filter seawater for food.
해면동물과 멍게처럼 가리비도 바닷물을 여과해 먹이를 얻는다.

 

Reproductively tunicates are highly advanced but both sponges and tunicates can reproduce sexually and asexually by budding off juveniles off the parent. Most bivalves have separate sexes, although some are hermaphroditic. Fertilization is always external to the body. And none of these mollusks can produce young by budding.

 

생식적으로 멍게는 고도로 진보되어 있지만 해면동물과 멍게는 둘다 유성생식과 아울러 모체에서 유생을 출아시켜(budding) 무성생식으로 번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쌍각류는 성이 분리되어 있지만 일부는 자웅동체다. 수정은 항상 체외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이들 연체동물 중 출아법으로 유생을 번식시킬 수 있는 종은 없다.

 

So there it is ? answering this question is not an easy exercise. We can sarcastically jest about the differences between humans and filter feeders but the bottom line is that while the two are very different, they are surprisingly similar from an ecological standpoint.

 

따라서 서두의 질문에 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인간과 여과 섭식동물 간 차이에 대해 냉소적으로 농담을 던질 수도 있으나, 중요한 점은 둘이 서로 아주 다르지만 생태학적 견지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는 것이다.

 

Colonial sea squirts form dense groups and sometimes mats. The white tubes

seen here are called stolons and help the colony reproduce by budding.
군체 멍게는 조밀한 군집을 형성해 때로 매트와 같다. 사진에서 보이는 흰 관은

주근(走根, stolon)이라고 불리며 군체가 출아법으로 번식하는 것을 돕는다.

 

Both have shown themselves to be highly competitive, shaping the environs around them. Whether by inventing practices and technology to feed ourselves, while sponges evolved a simple feeding system to accomplish the same, or reproductively humans seem less efficient than sponges, the reason being that fewer humans are needed to sustain our population; sponges requiring many more to carry on their species, both animals have proven that they are advanced species in their own right. We have just done it in different ways.

 

둘은 고도로 경쟁적이고 자기들 주위의 환경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은 섭식하는 관행과 기술을 개발한 반면 해면동물은 단순한 섭식법을 발전시키고도 동일한 결과를 성취했다. 생식적으로 인간은 해면동물보다 덜 효율적인 듯한데, 인간은 인구를 지속시키는 데 더 적은 수의 인간을 필요로 하지만 해면동물은 종을 유지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수를 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동물은 자기능력으로 진보된 종임을 입증했다. 인간은 그저 그러한 입증을 다른방법으로 한 것뿐이다.

 

This large sponge colony circulates dozens of gallons of water an hour.
사진의 대규모 해면동물 군체는 한 시간에 수십 갤런의 물을 순환시킨다.

It is hard to believe we have so many traits in common with these guys.
우리가 이들 녀석과 수많은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은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So, who is smarter? I guess if you don’t have a brain you can’t be smart at all, so humans might win if that is your argument. Looking at the range of filter feeders from sponges to clams and tunicates one sees just how close that the life styles are with the anatomical advance of the notochord.

 

그렇다면 누가 더 똑똑할까? 추측컨대 뇌가 없다면 결코 똑똑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경우에는 인간이 이길지도 모른다. 해면동물에서 조개와 멍게에 이르기까지 여과 섭식동물을 살펴보면 생애주기가 척삭의 해부학적 진보와 얼마나 밀접한지를 알게 된다.

 

I guess in the end the question was a stupid one ? written by a human. What really needs to be realized is that every group is biologically smart in its own way. No one is smarter than the other.

 

결국 서두의 질문은 한 인간이 던진 우문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깨달아야 할 점은 모든 종이 그 나름 생물학적으로 똑똑하다는 것이다. 아무도 그 나머지보다 더 똑똑하지 않은 것이다.

 

This large, very old barrel sponge attests to the resilience of this group of lower animals.
크고 아주 오래된 항아리 해면동물(barrel sponge)은 이 하등동물 종의 적응력을 입증한다.

 

 

글 데이비드 베렌스

사진 케빈 리

번역 편집부

 

 

글쓴날 : [18-03-21 16:31] 스쿠바다이버기자[diver@scuba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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