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중사진작가 Scott Gutsy Tuason(2019년 7/8월호)

 

At 51, Scott "Gutsy" Tuason has been diving for more than three decades, with four months as the longest surface interval he took while he was recovering from an episode of decompression sickness (he shaved two months off from the recommended six). It's impossible to keep him away from the ocean for too long, and one suspects that he’s much more comfortable with his fishy friends anyway. Living in Manila makes it easy for a weekend escape to macro mecca Anilao, a 2.5 hour drive away.
올해 51세인 Scott Gutsy Tuason은 30년 이상 다이빙을 해왔으며, 가장 길게 다이빙을 중단한 기간은 감압병이 발생하여 회복하기 위한 4개월이었다(6개월 동안 쉬라고 권고했지만 2개월을 단축했다.). 그는 오랫동안 바다를 등지고 살 수 없었으며, 주변 친구들은 그가 사람보다 물고기 친구들을 훨씬 더 편안해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는 마닐라에 살며 주말이면 2시간 정도 걸리는 접사 촬영의 메카인 아닐라오(Anilao)에 다이빙을 한다.


When Gutsy was a mere boy of eight, his father took him down for the first time in Anilao, without a PADI course, or even proper attire (they would dive in blue jeans and a sports jersey). Gutsy was hooked. “This is where I belong!” he recalls feeling after his first real dive with his own tank. When he was 16, his dad gave him his first underwater camera, a Nikonos 5. Years passed, hundreds of dives were logged, and he tried taking up marine biology at the University of Tampa, Florida, but dropped out because of “there was too much bio and not enough marine,” and ended up finishing economics along with several photography courses. Eventually he moved back to Manila, worked in the family firearms business, all the while diving and shooting whenever he could.
그의 아버지는 Gutsy가 8살 소년이었을 때 PADI 코스도 거치지 않고 다이빙 슈트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으로 아닐라오에서 다이빙을 시켰다(그들은 청바지와 스포츠 저지 차림으로 다이빙을 했다). 하지만 이 경험으로 Gutsy는 다이빙에 푹 빠져들었다. “여기가 내가 있을 곳이야!”라고 생각한 그는 자기 탱크를 가지고 처음으로 실전 다이빙을 한 후 느꼈던 감정을 회상한다. 16살이 되던 해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 첫 수중 카메라인 니코노스 5(Nikonos 5)를 사 주었다. 그 후 세월이 흐르면서 수백 회의 다이빙 로그를 기록했다. 그리고 플로리다 탬파대학에서 해양생물학을 공부하려 하였지만 ‘생물학은 너무 방대하고 해양학은 부족한 것(too much bio and not enough marine)’ 같아 포기하고, 결국 여러 사진 강좌를 들으면서 경제학을 수료하였다. 이후 그는 마닐라로 돌아와 가족이 운영하는 총포류 사업체에서 일하면서 시간이 될때마다 다이빙과 촬영을 지속했다.


One evening, after a long day of diving in Anilao, Gutsy and his friend Eduardo Cu-Unjieng were talking over a few beers and observed that Anilao had enough photography subjects to warrant doing a book together. It would be their first. They were dismayed by the amount of dynamite and other forms of destructive fishing going on, and both shared the desire to showcase Anilao's wealth of marine life from an artistic and conservation perspective.
어느 날 저녁, 아닐라오에서 하루 종일 다이빙을 한 후 Gutsy와 친구인 Eduardo Cu-Unjieng은 맥주를 마시며 아닐라오에는 훌륭한 피사체가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함께 책을 내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건 그들의 첫 작품이 될 것이었다. 그들은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하거나 파괴적인 어업이 횡행하고 있다는 점에 낙담을 하였지만, 아닐라오의 풍부한 해양생물을 예술적 및 보존적 관점에서 소개해보자는 데 공감했다.

 

Mating Pharaoh Cuttlefish - Banwa Island, Philippines
짝짓기 하는 파라오 갑오징어(Pharaoh Cuttlefish)

Whale Shark - Tubbataha Reef, Philippines
고래상어(Whale Shark)

 

The book was launched in early 2000, and that year he attended his first DEMA (The Diving Equipment and Marketing Association trade show), where he met one of his idols, Nat Geo photographer David Doubilet. Barry Andrewartha, publisher of the magazine Sport Diver Australia, encouraged him to enter the book at the World Festival of Underwater Images in Antibes, France. Anilao ended up winning the P’alme d’Or award at Antibes. The little-known dive spot was put on the world map for macro photography.
그렇게 첫 책이 2000년 초에 출간되었으며, 그해 처음으로 DEMA(다이빙장비마케팅협회) 무역 박람회에 참석하였고, 거기서 자신의 우상인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David Doubilet을 만났다. 스포츠 다이버 오스트레일리아 잡지의 발행인인 Barry Andrewartha는 그에게 그 책을 프랑스 앙티브에서 열리는 세계수중사진축제에 출품해보라고 권유를 했다. 발행한 책 아닐라오는 궁극적으로 앙티브에서 황금종려상(P’alme d’Or)을 수상하게 했다. 이를 계기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 다이브 포인트인 아닐라오가 접사촬영 유명지로 세계 지도에 실리게 되었다.

 

Mako Shark - Isla Mujeres, Mexico
청상아리

Pair of male Humpback whales - Vavau, Tonga
혹등고래 한 쌍


By the mid 2000s, Gutsy had switched over to digital photography, though he had fought it for a while. Everything he shot after his 2004 self-published book Bahura was now captured in pixels, and the dive experience itself has changed. No longer would he have to pace himself, instead he could blast away, or keep returning to the same subject over and over again. His next self-published book, Notes From the Sea, came a decade later, and to say there were a lot of photos to choose from would be an understatement. Notes From the Sea collects his best work from the last ten years with ten of his favorite and most amusing anecdotes from his diving excursions.
2000년대 중반쯤 Gutsy는 우여곡절 끝에 디지털 사진으로 전환했다. 2004년 자비로 출판한 책(Bahura) 이후 그가 촬영한 모든 것은 디지털 사진에 담겨 있으며, 다이빙 스타일도 변화했다. 그는 촬영 페이스를 조절하지 않고 셔터를 계속 누를 수 있었다. 반복해서 동일 피사체를 계속 촬영할 수 있게 되었다. 그가 자비로 출판한 다음 책(Notes From the Sea)은 10년 후에 나왔는데, 선택할 사진들이 많았다고 말하는 것은 겸손한 표현일 것이다. 이 책에는 그가 지난 10년간 촬영한 최고의 작품이 담겨 있고 다이빙 여행을 하면서 겪은 일 중에 그가 제일 좋아하고 흥미로운 일화 10가지가 소개되어 있다.

 

Leatherback Turtle - Kei Archipelago , Indonesia
장수거북

School of Chevron Barracuda - Tubbataha Reef, Philippines
Chevron Barracuda 무리


After a trip to Hawaii in 2012, Gutsy developed a new obsession, one that requires even more technical skill, and a healthy lack of fear of things that might go bump in the night: blackwater diving. It is a pitch dark experience, except for the millions of tiny life forms that swirl around like stars. Every night in the ocean, the largest migration on the planet occurs, with deep sea animals rising up from the bottom to feed on zooplankton and phytoplankton. Photographing in these conditions is quite difficult and vertigoinducing, as it is almost impossible to tell which way is up or down. Many of the creatures Gutsy has photographed while doing blackwater have never been shot before in their larval or juvenile stage, or exhibiting a particular behavior. He collaborates with marine scientists in the US and Australia to identify the species, and is now considered the leading blackwater diving expert in Asia, offering dive trips to remote and undiscovered locations in the Philippines.
2012년 하와이 여행 후 Gutsy에게는 새롭게 몰입할 것이 생겼다, 바로 블랙워터 다이빙(blackwater diving)이다. 블랙워터 다이빙에서 촬영하는 것은 집중력이 높아야 하며 밤에 나타나는 피사체들을 촬영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들을 습득해야만 했다. 물론 어둠에 대한 두려움도 떨쳐버려야 한다. 어두운 바다에 별처럼 떠다니는 수백만 개의 미세한 생명체를 만나고 칠흑 같은 어두움을 경험하는 것이다. 해양에서는 매일 밤 지구상 최대 규모의 이동이 일어나, 심해 동물들이 동물 및 식물 플랑크톤을 먹기 위해 바닥으로부터 올라온다. 어둠속에서의 촬영은 매우 난이도가 높고 힘이 든다. 공간에 대한 인지를 할 수 없어 주의를 해야 한다. Gutsy가 블랙워터 다이빙을 하면서 촬영해온 많은 생물은 그 유생 단계에서 이전에 촬영된 적이 없는 것이어서 굉장히 특별하다. 그는 이 종들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및 호주의 해양 과학자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 아시아에서 주요 블랙워터 다이빙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에서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외딴곳으로의 다이빙 여행을 하고 있다.

 

Purple fairy basslets - Pescador Island, Philippines
자주색 페어리 바슬렛(purple fairy basslet)

Yellowfin tuna - Roca Partida, Mexico
황다랑어


His latest book, Blackwater and Open Blue, pairs these nighttime photographs of the oftentimes minuscule with daylight images from open ocean diving, large animals like humpback whales and monumental events like the sardine run. It won Book of the Year at the 2017 Underwater Photographer of the Year Competition, and one of the judges, Alex Mustard, called it "a comprehensive view of the open ocean. Groundbreaking."
그의 최신작(Blackwater and Open Blue)은 야간에 미세한 생물을 찍은 블랙워터 사진들과 오픈워터 다이빙에서 촬영한 사진들, 혹등고래와 같은 대형 동물, 사딘 런처럼 장관을 이루는 현상을 찍은 사진들을 소개한다. 이 책은 2017년 올해의 수중 사진작가 대회에서 올해의 책을 수상하였는데, 심사위원의 한 사람인 Alex Mustard는 이 책을 “오픈워터의 풍광에 대한 완결판으로 획기적이다”고 논평했다.
When he's not out diving, Gutsy runs Squires Bingham Sports, a store in Manila that specializes in scuba gear, underwater imaging equipment, and cold beers at happy hour.
Gutsy는 마닐라에서 스포츠 샵(Squires Bingham Sports)을 운영하는데, 다이빙을 하지 않을 때는 스쿠버 장비와 수중 영상기기를 취급하는 전문 샵에서 시원한 맥주를 즐기고 있다.

 

Schooling Juv. Grey reef sharks - Tubbataha Reef, Philippines
무리를 짓는 어린 그레이 리프 상어

Silky Sharks in a bait ball - Roca Partida, Mexico
베이트볼(bait ball) 속에 들어간 실키상어(Silky Shark)

 

 

 

글쓴날 : [19-07-18 13:49] 스쿠바다이버기자[diver@scuba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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